2020. 8. 29. 07:30ㆍ|잼놀|놀이•활동 공간/잼놀|방탈출|
재미있는 놀거리를 공유하는 공간, 잼놀공간

잼놀부부의 이번 테마는 비트포비아 용산 미션브레이크 cgv의 <시그널1989> 예요. 시그널 드라마 아시나요?

tvN드라마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됐던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 등 역대급 명배우 주연의 명품드라마인데요.
수상한 무전기를 통해 현재와 과거가 연결돼 미제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대단한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엄청난 인기였고 약간 열린 결말로 끝나 시즌2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죠. 저도 시그널 시즌2가 언젠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다시 돌아와, 이 시그널 드라마의 핵심인 무전기를 이용한 소통을 오마쥬해 방탈출 시그널 시리즈가 만들어졌어요. 이야기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가져와 새롭게 꾸며 더욱 멋진데요. 비트포비아 방탈출카페 미션브레이크는 용산아이파크몰 7층 cgv 17관 옆 egg박스 쪽에 있어요.

시그널1989 테마는요~
장르: 추리
추천인원: 1~5
플레이시간: 60분

용산동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성별, 연령대, 직업 모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족적 및 신발이
다양한 것으로 보아 모든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었다.
정보의 부족으로 수사에 애를 먹고 있던 중, 서랍에 보관중이던 고장 난 무전기가 갑작스레 울리기 시작했다.
본인이 2018년의 형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온 무전이었다. 지금은 1989년인데…
“형사님, 지금부터 두시간 뒤에 용산동 살인 사건의 7차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지금 당장 범인을 잡으러 가셔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잘 받아 적은 뒤 현장으로 출발해 주세요!”
줄거리를 보고 쫄깃 짜릿해서 엄청 탈출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멋진 내용의 테마가 잼놀에게 한동안 방탈출에 대한 회의감을 안겨준 씁쓸한 테마라니 믿을 수 있으신가요?
시그널1989는 역대급 원작에 무척 매력적인 테마라 기대가 매우 컸어요. 잼놀부부는 그 드라마를 엄청 재밌게 봤었거든요. 그래서 무전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제가 밥 먹고 바로 해서 그런지 머리도 안 돌아가고 당황의 연속이더라고요. 우선 야맹증도 아닌데 조도가 너무 낮아 글씨가 잘 안보였어요. 저희에게는 무전기 사용법이 매우 어려웠어요. 무전기 사용법은 들어가기 전 미리 알려주지 않아요. 초반에 모르겠으면 무조건 들어와서 알려달라고 해야해요. 다행히 그때는 시간이 흐르지 않아요. 그리고 친절한 가이드 방탈출 테마만 해보다 보니 이런 어려운 방탈출은 많이 안해봐서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문제 풀 때도 너무 어거지 문제같고 흥미가 뚝 떨어져서 억지로 텐션을 업시켜보려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거의다 내꾸얌 혼자서 풀었다고 생각해요.
우선 좋았던 점은 자물쇠를 연결해놔서 문제풀고 어디에 놔둬야 할 지 헤매지 않았었어요. 무전기를 사용한다는 것도 신박해서 좋았고요. 하지만 이 무전기가 참 애매했어요..
제가 상상한 줄거리이긴 한데 무전기는 몇 번 쓰이지도 않아서 거의 없는 거랑 같고, 무전기 사용법이 꽤 어려웠는데 주인공이 형사잖아요. 근데 저흰 형사가 아니라 숙지가 안된 상태인데 그 방식을 알아가는 것도 60분에 포함시킨다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미리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쉽다고 해서 그냥 들어갔었거든요. 결국 모르겠다고 컴퓨터 메시지로 요청했고 들어와서 알려주셨는데 아무래도 어렵더라고요. 저희 당황해서 뒷부분 진행하는데까지 마음이 많이 조급해졌었어요.
그리고 무전기를 사용하는 시점이랑 멘트가 나오는 시점이 너무 헷갈렸어요. 무전기를 사용한 문제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건 2~3개 정도이고 무전기에서 요구하는 답을 추리해서 입력하는 타이밍이랑 자물쇠를 열어야 하는 타이밍, 어떤 걸 먼저 해야하는 건지에 대한 어떠한 가이드도 없다고 느꼈어요.
무전기 문제에 대한 답변은 무전기표시가 있는 곳에서 하면 된다는데, 저희에게는 레벨이 너무 높았나봐요. 흠.. 개연성이 10중에 좋게 줘서 4정도 같아요.
상급자가 도전하기에 좋은 테마같아요. 몇번 안 해본 사람들은 방탈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네요. 이 테마는 입문용으로 안 어울려서 다른 걸 선택하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잼놀부부는 식사 직후 바로 해서 저만 소화제를 먹고 했거든요. 소화시키느라 뇌의 혈류량이 적어져서 생각과 행동이 굼떠진 것도 있었을 거에요. 그날 저희 두명 모두 관찰력이 부족했고요. 하지만 잼놀부부는 어려운 방도 맛있게 어려우면 만족하는데 여긴 맛없게 어려웠어요. 아직 그 맛을 알기엔 너무 아기였나봐요. 즐겁게 즐기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네요. 초보일때 가기엔 너무 어려운 테마고요, 여러 유형을 많이 경험해보신 후에 가는 걸 추천드려요.
총평
•장소: 비트포비아 미션브레이크cgv 용산
•주제: 시그널1989
•활동성: ☆☆☆
•난이도:☆☆☆
•체감난이도:☆☆☆☆☆ (짜증났음)
•자물쇠장치: 8:2
•스토리 개연성: 스토리 개연성을 괜찮지만 억지문제 다소 있음, 가이드가 불친절, 초보자는 어려움.
•총평: 흙길
•탈출 실패. 마지막 방에서 자물쇠 2개 정도 남기고 실패
게임 내내 '시간이 모잘라', '힌트는 문자로 해야하니까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없어져',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닥치는대로 문제 풀어야겠어' 란 느낌적느낌의 압박감을 가지고 했어요. 알고보니 이 테마가 미션브레이크에서 제일 어려운 테마라네요. 다른 걸 할 걸 그랬나봐요~😆 난이도 조절 실패 😭
헤헤 전 이거 하면서는 방탈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어요~ 시그널이라는 좋은 요소를 좀더 잘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테마네요.
당시 제 평가는 흙길이지만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한 지금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테마이기도 해요. 만약 다시 할 기회가 생긴다면 <시그널2018> 도 같이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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